15년 뒤 울산, 인구 135만 2도심 체제
15년 뒤 울산, 인구 135만 2도심 체제
  • 최성환 기자
  • 2020.10.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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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35년 도시기본계획안 공개
2030년 계획대비 15만명 줄어들어
역세권 힘 입어 언양권 도심 격상
기존 지역중심 범서, 부도심 승격

울산광역시의 중장기 도시발전 청사진인 2035년 울산도시기본회계에 반영된 설정인구가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성장 거점인 도심 축은 기존 1도심에서 2도심 체제로 늘어난다.

울산시가 지난해 5월부터 1년반 동안의 용역을 거쳐 15일 공개한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된 핵심 변화 내용이다. 매 5년마다 새로 수립되는 울산도시기본계획의 핵심 지표인 2035년 계획인구는 예상대로 대폭 줄어든 135만명으로 잡혔다.
 
# 탈울산·출산율 급감 등 인구절벽 반영
이는 2030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 계획 인구 150만명에 비해 5년 만에 15만명이나 줄어든 셈인데, 4년제 정규대학 태부족과 주력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탈(脫)울산에 출산율까지 급감하는 인구절벽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결과다.
 
특히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의 설정 인구는 광역시 승격 이후 수립된 5차례의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인구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실제로 광역시 승격 이후 첫 수립된 2016년 도시기본계획의 인구는 150만명이었으나 5년 뒤인 2021년에 이어 2025년 계획까지 145만명으로 조정된 뒤 2030년 계획에선 다시 150만명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역대 도시기본계획 인구의 조정 폭은 5만명 선이었으나 이번 2035년 계획의 설정 인구는 종전보다 3배 많은 15만명이나 줄여 지역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울산의 인구는 2000년 처음으로 100만을 넘어선 이후 2015년까지 매년 1%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120만 돌파를 앞둔 2015년 118만 9,717명을 기록한 뒤 올해까지 5년간 매년 1만명씩 줄고 있다.
 
현재와 같은 감소세라면 울산인구는 5년 뒤인 2025년 110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현재 수립 중인 도시기본계획 목표연도인 2035년에는 100만명 유지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소멸의 위기론이 읽히는 첫 도시기본계획이라는 점에서 확정·공고에 앞서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앞둔 2035년 계획에 꽂히는 시선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 보인다.
 
내년 1월 확정되는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의 가장 큰 변화는 이처럼 급감한 계획인구와 함께 도심 축의 변화다. 직전 2030년 기본계획의 '1도심 4부도심 7지역중심 체계'에서 이번 2035년 계획은 '2도심 4부도심 6지역중심'으로 조정된다.

도심은 기존 중·남구 1체계에 KTX울산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도시가 급성장하고 있는 언양권이 성장거점인 도심으로 격상된다. 여기에다 기존 지역중심이던 범서가 부도심으로 올라서면서 방어진, 농소, 온양과 함께 4부도심 체계를 갖춘다. 나머지 생활권인 강동, 서생, 웅촌, 삼남, 상북, 두동은 6개 지역중심으로 묶이게 된다.
 
# 30일 공청회…내달16일까지 의견 신청
계획인구가 줄었음에도 도시공간 구조는 사실상 확대한 셈인데, 이는 범서와 언양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균형 발전과 도시의 외연 확장을 위한 전략이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은 이러한 구상 하에 상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의 변경사항과 민선 7기 지방정부 주요 정책방향, 도시 관련 정책·제도 등 여건 변화를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이를 토대로 2035년 계획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 에너지 허브도시 △세계로 열린 환동해 교통·물류 거점도시 △매력과 활력 넘치는 문화·관광 복지도시 △모두가 누리는 친환경 안전도시라는 4대 핵심 이슈를 발전 방향으로 담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국가 사업과 지역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새로운 비전 제시를 통해 울산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도시기본계획의 부문별 세부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오는 30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갖는다.
 
다만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는 주재자와 분야별 전문 토론자만 참석하고, 일반시민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울산시는 공청회에서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의 개요, 목표와 지표 설정, 공간구조 구상, 부분별 계획 등을 설명하고 관계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울산시는 공청회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 행정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1월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공청회 현장 참석이 불가하기 때문에 오는 30일 울산시 누리집 고시공고의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 개최 공고' 자료파일을 참고해 다음달 16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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