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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이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발생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적·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이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발생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적·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김기현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고 대책에 대한 입법적·제도적 지원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일 울산 남구 달동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대한 원인을 지역구 의원으로서 면밀히 조사해 화재 발생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고층 건물 외장재 안전 기준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초고층 고가사다리차 보강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고층 건물 외장재의 안전기준을 다시 한번 살펴 법적으로 보완하고, 초고층 고가사다리차도 예산 반영으로 조속히 보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1년 '6층 이상, 높이 22미터 이상 건축물은 불연 제품을 써야 한다'고 개정된 건축법이 삼환 아르누보처럼 2015년 이전 지은 초고층건물은 적용받지 않는다. 또 울산에는 70m 이상의 고가사다리차가 없다.

김 의원은 또 "당장 시급한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위한 지원대책,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 대책, 가재도구를 모두 잃어버린 많은 피해자들의 정상 생활 회복과 생필품 대책, 적절한 수준의 피해 보상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피해자 임시거주시설을 조속히 마련해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삶의 터전을 다시 일굴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대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피해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격려'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이재민이 호텔에서 숙박한다는 이유로 나온 이른바 '호캉스' 논란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단지 행정청의 조치에 적극 따랐던 피해자 가족들은 '호텔'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호캉스를 즐기는 것처럼 매도되는 상황이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숙식비 제공은 모두 재해구호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민들은 생활 기반을 하루아침에 모두 잃은 재산상 피해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에 직면했다"며 "국민들은 너그러운 포용력으로 화재 피해자 가족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저도 초고층 소방차 도입 등 화재 예방대책을 세우고 임시주거시설 마련 등 입주민들의 불편 사항 해소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4·15 21대 총선에서 국회 입성한 김기현 의원의 지역구는 울산 남구을로  달동, 삼산동, 야음장생포동, 대현동, 수암동 선암동이 속해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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