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의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중구 혁신도시.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길고 옅은 구름이 내린 울산시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정비율인 21% 절반도 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산업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기획재정부의 '2019년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현황'에 따르면, 울산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10.2%로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9.2%)와 강원 원주혁신도시(9.2%)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정규직으로 1,122명의 정규직을 채용했지만, 지역인재로 채용한 인원은 115명에 불과했다. 

이전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의무 채용제도는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2018년부터 법제화돼 시행되고 있다. 2018년부터 채용인재 목표비율 18%를 시작으로 매년 3%이상 확대, 2022년까지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우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관련 시행령에는 의무채용비율을 지키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수준에 그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울산지역 공공기관 지역인재 역대 채용률을 보면 2014년 6.1%, 2015년 5.1%, 2016년 7.3%, 2017년 4.5%로 전국 최하권을 찍다가, 2018년 23.8% 반짝 반등하다가 다시 최하위 수준으로 회귀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