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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15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심융합특구 울산 중구 유치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15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심융합특구 울산 중구 유치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구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를 울산 중구에 유치하기 위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 중구의 13개동을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5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부가 지방 대도시 중심지 5곳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 울산 중구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울산 중구를 비롯한 대도시 중심구는 좁은 면적, 인구감소, 도시노후화, 열악한 재정력으로 점점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부지확보가 수월한 대도시 외곽지역에 집중 투자해 현재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점점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울산은 광역시 승격이 23년이 됐지만 중구는 인구감소 뿐만 아니라 열악한 재정력으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꽃피우기가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며 "이에 울산지역의 균형발전과 울산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도심융합특구는 중구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울산 중구 종가로에 위치한 혁신도시 8개 공공기관 노조 협의회가 도심융합특구 중구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울산 등 지방 대도시 다섯 곳의 도심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같은 산업, 주거, 문화 공간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중구는 혁신도시와 장현첨단산업단지 일대 600만㎡를 혁신산업벨트로 아우르는 방안을 내놨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테크노파크, 우정혁신도시, 장현산단을 혁신산업벨트로 연결해 4차산업과 지식기반산업, 자동차 관련 첨단산업 등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오는 12월까지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에선 중구 혁신도시 및 장현첨단산단 외에 울주군 KTX 특화단지와 북구 창평동, 동구 남목 및 일산동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울산시는 최적지를 선정해 16일까지 국토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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