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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화재 이재민들의 임시 숙소인 스타즈 호텔에서 발견된 조롱성 메모가 자작극이라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비상대책위원회, 호텔 측에 따르면 조롱성 메모가 이재민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는 것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된 바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 메모는 화재를 겪은 주민 중 한 명이 최근 SNS에 "스타즈호텔 객실 내에서 발견했다"며 '이재민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라고 적힌 메모지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호텔 로고가 인쇄된 객실 메모지에는 마치 이재민들을 조롱하는 듯 오마이걸 '불꽃놀이',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블랙핑크 '불장난' 등 제목이 불과 관련된 노래 7곡이 적혀 있었다.

이 게시글이 온라인으로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에게 공분을 샀는데, 이 메모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재민이 쓴 글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또 한번의 논란을 불러왔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게시자한테도 직접 물어보니 자신이 적은 메모가 아니라고 했고, 호텔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두 관계자들은 만일 거짓을 말했을 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고 확답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스타즈 호텔 관계자는 "이재민이 문제가 되는 메모를 썼다는 것는 것은 호텔 측에서도 확인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메모를 게시한 작성자는 추가로 SNS를 통해 "호텔 측에 메모 작성자가 사과하겠다고 연락이 왔었으며, 그 후에 호텔과 이야기한 적도 없다 자작극은 허위사실이다"고 전했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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