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0일까지 남구 갤러리한빛에서 여는 사진전 '금단의 왕국'에서 선보이는 신동연 사진가 작품.
오는 30일까지 남구 갤러리한빛에서 여는 사진전 '금단의 왕국'에서 선보이는 신동연 사진가 작품.

거친 색감으로 담아낸 재개발 사업 공사현장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사진가 신동연이 다섯 번째 개인전 '금단의 왕국'을 19일부터 30일까지 남구 갤러리한빛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선 중구 복산동 일원 재개발 사업의 공사현장을 촬영한 사진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오랜 세월 삶의 터전이었던 주거지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지역 주민의 갈등과 애환을 녹이는 용광로이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지역이 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시장에는 재개발되기 전 현장을 다녀간 독일인 사진가 크레가의 사진 15점을 함께 전시한다.

신동연 사진가는 "재개발 지역 공사현장을 보면서 내가 살아온 곳에 대한 향수를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사진작업을 하게 됐다"며 "전시회가 그곳에 사셨던 동네 분들이나 다시 귀향하실 분들, 공사현장에 참여했던 분들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연 씨는 201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5회의 개인전 및 9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