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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으로 기업들의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 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시키는 방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21일 오후 7시 울산상공회의소 7층 대강당에서 '제20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 13강'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하용호 XYZ벤처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중국은 주문하면 30분 안에 집으로 배달해주는 온·오프라인 마트(허마셴셩), 로봇이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하는 음식점(하이디라오) 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중국의 비즈니스 경험 여행을 제공하는 업체가 나올 정도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이것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연결하고 활용해야 할지 막연함이 앞서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혁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한다고 생각하면 무언가 대단한 기술을 활용해 우리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굉장히 오래 걸리고 기존 사업 대비 파급도 적을 수 있다"며 "화려한 데코레이션이 아니라 본연의 비즈니스에서 사람이 하던 부분을 기술이 대신해주는 효율화에 집중하는 작업이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어터 사이언스를 통해 회사의 메인 비즈니스 밸류 체인에서 비효율 공간을 찾아 이를 자동화해 메인비즈니스의 액션 속도를 효율화하고, 고속화하는데 핵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아주 간단한 개선이라도 메인 비즈니스에 적용된다면 이것이 만들어 내는 비즈니스 가치는 매우 크기 때문에 쓸 기술이 아니라 쓰일 비즈니스와 그 본질을 생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데이터 사이언스를 사업에 적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쓰기 전보다 이득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무언가 최첨단 하이테크롤러지와 같은 복잡한 기술만이 답은 아니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따져 심플한 방법부터 당장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디지털 이노베이션의 미래이므로 벤치마크 삼는 자세가 필요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른 디지털 전환은 급진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시작하되 지금부터 빠르게, 그리고 가장 쉬운 방법으로 시행착오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강의를 끝맺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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