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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일대와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빙센터내에 마련된 자동차극장 전경.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일대와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빙센터내에 마련된 자동차극장 전경.

깊어가는 가을, 산과 바다를 품은 영화제가 잇달아 열린다. 영남알프스의 정취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영화의 바다 부산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화려한 레드카펫은 사라져 아쉬움이 남지만,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상영작들이 풍성해 눈길을 끈다.

# 온앤오프로 골라보는 재미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람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온라인상영관과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빙센터내 자동차극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유일한 오프라인 행사인 자동차극장 운영을 위해 복합웰컴센터에 100대 규모의 자동차극장용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자동차극장은 총 14회 상영되며, 지난 12일부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UMFF. KR)에서 예매(1대당 5,000원)를 진행했다.

 자동차극장 상영작은 '윙즈 오버 에베레스트'와 '포인트 브레이크'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산악 블록버스터 장르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내 생애 첫 번째 작별' 등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영화도 준비돼있다.

 자동차극장은 친환경 영화제를 표방하는 영화제의 기조에 따라 시동을 모두 끄고 창문을 연 채, 극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소리를 듣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영은 유료(5,000원) 관람권인 '움프패스'를 구매하면 영화제 기간 온라인 상영관의 모든 영화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테마인 '도전'에서는 동계 K2등반에 도전하는 폴란드 산악팀의 이야기를 담아낸 '라스트 마운틴'과 아마존 아푸리막강을 카약킹으로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아푸리막강의 부름' 등이 주목 받고 있다.

 비대면 개최로 인해 시상식과 해외 관련 프로그램 등은 내년에 마련할 예정이다.

 
# 세계 주요 영화제 화제작 한자리에
21일 막을 올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코로나19 여파로 개·폐막식 없이 영화 상영 중심으로 오는 30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초청 영화는 68개국 총 192편이다. 개막작은 '칠중주:홍콩 이야기'로 21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선보였다. 

 폐막작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선정돼 30일 오후 야외극장에서 상영 예정이다.

 칸국제영화제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비롯해 베를린 영화제, 베네치아 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 초청작·수상작 등 화제작도 대거 만날 수 있다.

 초청 영화는 영화의전당 6개 관에서 1편당 1회 상영을 원칙으로 관객을 만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에 따라 전체 유효좌석 25%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영화 상영 외 비즈니스 및 포럼, 2020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시상식 등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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