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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과학기술대학은 소방안전관리과 졸업생 이은비(2020년도 졸업·사진)양이 최근 실시한 경상남도 소방공무원에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은비양의 소방공무원 도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은비양은 처음 소방의 길에 발을 내디뎠을 때 '과연 이 전공이 나와 맞는가?'하는 고민을 수없이 했다고 한다. 

# 1년 마치고 부사관으로 5년 복무
소방안전관리과 1학년을 마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휴학을 한 뒤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 공교롭게도 군대에서도 소방의 전공을 살려 해군 항공소방대에서 약 3년을 근무했다.
 
다시 2년을 연장한 후 5년의 복무를 끝으로 전역을 결심, 전역 후 소방청(중앙소방학교)에서 채용한 화재안전특별조사 기간제 근로자 근무를 시작했다.

# 소방서 기간제 근무하다 복학
부산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소방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확신이 섰고 소방학과졸업자 특채에 응시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대학을 졸업해야  했으므로 화재조사요원을 그만두고 대학에 복학했다.
 
복학과 동시에 학과 공부와 수험공부를 병행했다. 처음엔 두 가지 공부를 동시에 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으나 학과교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도 덕분에 보다 수험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 학과·시험 병행 힘겨운 노력 결실
필기 시험에서 300점 만점 중 290점을 받아 필기를 통과할 수 있었고, 앞서 경험했던 군 경력을 바탕으로 실기 시험 60점 만점 중 60점 만점을 받아 당당히 최종 합격의 쾌거를 겨둘 수 있었다.
 
이은비양은 “무슨 일이든 결심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지 확신이 선다면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만을 향해 달리십시오.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저의 마음가짐은 오늘의 경쟁자는 어제의 나입니다"라며 당차게 후배들도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라고 주장했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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