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북구가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진행중인 도시 유휴부지를 활용한 텃밭 가꾸기 사업 수확물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나눔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북구지회에서 수행중인 텃밭가꾸기 사업에 5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밭을 일궈 시금치와 열무, 호박, 오이, 감자, 가지, 토마토, 참외, 고구마, 무, 배추 등 계절별 농작물을 가꿔 왔다. 참여 어르신들은 하루 3시간 이내로 한달 10회 정도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고, 27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농작물 수확 시기에는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들과 텃밭 체험활동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체험활동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어르신들이 수확한 농작물은 무료급식소와 지역아동센터, 동 행정복지센터 나눔냉장고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지만 음식을 하기 어려운 독거노인을 위해 동 주민자치위원회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자원봉사자들에게 수확물을 전달, 김치를 담그거나 반찬을 만들어 전하기도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