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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손근호 교육위원장은 지난 23일 울산 북구 송정지구 내 초등학교의 과밀학급·과대학교 현상과 관련, 중재 역할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울산시의회 손근호 교육위원장은 지난 23일 울산 북구 송정지구 내 초등학교의 과밀학급·과대학교 현상과 관련, 중재 역할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교육청의 수요파악 예측 실패와 신도시로의 인구 지속유입 등 복합적 요인으로 북구 송정지구 내 초등학교의 과밀·과대학교 현상이 나타자자, 울산시의회가 중재 역할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울산시의회 손근호 교육위원장은 23일 박병석 시의장, 고헌초 신원태 교장, 송정지구아파트단지(금강펜테리움 1차,호반베르디움,한라비발비,지웰푸르지오,반도유보라,제일풍경채) 입주자대표회의, 교육청 관계자 등 20여명과 송정지구 초등학교 신설 추진 간담회를 실시했다.

송정지구 고헌초는 2019년 3월 개교했으며 현재 40학급, 학생수 1,150명으로 과대학교다. 인구 지속유입으로 학생 수가 늘면서 학급증설을 추진하다가, 학부모들의 학교 신설 요구에 부딪힌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제2고헌초 신설 관련 승인 절차를 밟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는 송정지구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신도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해법찾기 차원에서 3자(의회·학부모·교육청) 간담회를 열어, 원할한 학생 배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정지구 학부모들들은 "지난 7월 고헌초 학생배치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조건부 해제 등을 통한 초등학교 신설이 논의됐다"며 "당장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증축할 경우 아이들이 공사장으로 등·하교해야 하고, 향후 학생 수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학교 신설을 위한 시교육청의 다각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손 위원장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주민들과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고 있지만 학교 이전이나 신설은 지역 자체에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현실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는 적극적 움직임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김미영기자 la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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