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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유의 먹거리를 공유하고 지역의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음식 축제가 잇따라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울산전통음식문화한마당 행사장 모습.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 고유의 먹거리를 공유하고 지역의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음식 축제가 잇따라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울산전통음식문화한마당 행사장 모습.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 고유의 먹거리를 공유하고 지역의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음식 축제가 잇따라 마련된다.

# 울산 8색 음식문화 대잔치
(사)울산음식문화연구원이 주최하는 '울산 8색(色) 음식문화 대잔치'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처용문화제 행사장인 울산시민공원(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마련되는 '울산 8색 음식문화 대잔치'는 조리전문가가 진행하는 현장강연 및 음식 포럼, 요리경연대회, 조리법 공유전시 등으로 꾸민다.

 첫날 행사에선 국내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맛있는 음식을 위한 기본조리법' '지역대표 음식 관광을 만들려면'을 주제로 요리 정보를 공유하는 음식 문화포럼을 진행한다. 

 강사로는 영산대 호텔관광대학 조리 예술학부 강현우 교수와 대한민국 최초 1호 명장인 임성빈 조리장이 나선다. 

 음식 문화포럼에서는 울산의 새로운 관광 먹거리로 '죽순 수중계'를 소개한다. 오후에는 일반인 참가자들의 요리경연대회가 마련된다.

 둘째 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총 5가지 주제의 라이브 쿠킹쇼가 연달아 펼쳐진다.

 이다혜 울산음식문화연구원장은 "오랫동안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고민하는 울산 음식문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행사를 시작으로 음식문화 네트워크를 확장해 울산의 숨은 고수와 음식 비법을 알리고,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음식을 개발하는데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 울산전통음식문화한마당

'제9회 울산전통음식문화한마당' 축제가 다음달 4일 오후 5시 중구 해남사 경내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울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채식 음식을 선보인다.

 봄과 가을의 나물, 약초, 꽃 등 울산 지역의 산과 들에서 구한 풍성하고 건강한 식재료뿐 아니라 지역 특산품인 미나리와 부추를 사용한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산사 승원 음식과 불화, 불교 복식에 이르기까지 전통 문화를 전파하는 데 매진하고 있는 명천스님과 20여년 이상 사찰 음식을 연구해온 소목 문화원 대표 마선영 요리연구가가 함께 계절의 맛과 멋을 담은 채식 음식들을 소개한다.

 축제에 사용되는 식기는 울산 지역의 전통 가마인 '왕방요' '조일요'와 외고산 옹기마을의 허진규 울산시 무형문화재 옹기장의 가마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도자기와 옹기를 사용한다. 이번 행사에선 허진규 옹기장과 김지원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특별 제작한 옹기 식기와 화병도 만나볼 수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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