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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중구 월갤러리에서 열리는 '우물(井)' 사진전에서 선보이는 이순남 작가의 작품.
오는 30일까지 중구 월갤러리에서 열리는 '우물(井)' 사진전에서 선보이는 이순남 작가의 작품.

사라져가는 울산의 '우물(井)'들이 한 폭의 사진 속에 담겼다. 

 이순남 작가는 오는 30일까지 중구 월갤러리(중구 중앙길171)에서 사진전 '우물(井)'을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울산의 마을을 돌아다니며 기록한 생생한 '우물'의 모습을 전한다.

 이 작가는 "사진작업을 하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촬영대상이 있고, 그때마다 가슴이 뛰면서 뭔가 찌릿함을 느끼곤 한다. 효문동에서 '우물(井)'이 그랬다"며 "아파트와 우물이 공존하는 약수마을, 원연암, 관문길, 덕곡길 우물을 기록했다. 어릴 적 뛰어놀던 외할머니 댁 우물 같은 우물이 잘 보존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100년 후에도 존재하리라 장담할 수 없는 우물과 지금의 모습을 기록해 우물이 그곳에 있었다고 사진으로 남겨 훗날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물들을 기록하면서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순남 작가는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숙명여대 디자인대학원 영상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하고, 6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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