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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딜러 및 고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륙양용 굴착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21톤 및 22톤급 굴착기 20대를 판매했다. 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딜러 및 고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륙양용 굴착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21톤 및 22톤급 굴착기 20대를 판매했다. 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중공업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중국에서 수륙양용 굴착기(사진)를 대량 수주하며 특수장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딜러 및 고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륙양용 굴착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21톤 및 22톤급 굴착기 20대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후베이성 고객들에게 납품되며, 현지 호수와 얕은 강 등의 굴착 작업과 습지 생태보전 작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수륙양용 굴착기는 일반 굴착기에 비해 하부 구조물의 높이와 길이, 폭 등이 2배 이상 큰 특수 건설장비다.

특히 1.8미터(m) 높이의 하부 주행체는 선박과 비슷한 부유식의 역(逆)사다리꼴 형태로 제작돼 기후가 습하고 지반이 약해 일반 굴착기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얕은 호수나 하천에서도 조경과 수로 작업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 1,000리터(L) 이상의 연료탱크가 탑재돼 추가 연료 주입 없이도 일주일가량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전시회가 열린 후베이성은 100여 개의 호수와 세계 습지 자연보호구역이 많아 중국 내 연간 수륙양용 굴착기 판매량 300여 대 가운데 절반이 이곳에서 팔릴 정도로 수요가 큰 지역이다. 

현대건설기계는 후베이성 고객들이 '주행력'을 중요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21톤 및 22톤급 굴착기에 27톤급 주행모터를 장착하고, 강력한 주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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