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2년 12월 25일 울산시 울주군 천전리에서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 발견된 천전리 각석의 모습. 문명대 교수 제공
1972년 12월 25일 울산시 울주군 천전리에서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 발견된 천전리 각석의 모습. 문명대 교수 제공

천전리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동구 현대라한호텔 2층 연회홀에서 '천전리 암각화 발견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천전리 암각화의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이하우 울산대학교 교수가 '동물표현으로 보는 천전리 각석의 시간', 김권구 계명대학교 교수가 '천전리 각석의 청동기시대 문양-구상그림과 추상그림문양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천전리 각석 탁본. 울주군 제공
천전리 각석 탁본. 울주군 제공

 하일식 연세대학교 교수는 '천전리 명문과 신라인의 삶', 신대곤 전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은 '울산 천전리 세선각화의 세계관과 대외교류', 전호태 울산대학교 교수는 '천전리 각석의 가치와 의의'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김재윤 부산대학교 교수가 '유라시아 시베리아와 천전리 암각화의 비교고찰'을, 장석호 동북아역사재단 박사가 '천전리 암각화 속 도상 읽기'를 각각 발표한다.

 '천전리 암각화의 현황과 보존, 콘텐츠 활용'에 대해서는 도진영 경주대학교 교수, 정봉구 라드피온 문화유산 연구소연구과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청규 영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종일 서울대학교 교수, 강종훈 대구카톨릭대학교 교수, 강봉원 경주대학교 교수, 장장식 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이헌재 전 실학박물관 학예관이 참여해 발표자들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울산시가 동북아 역사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해 울산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의 암각화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곡리 암각화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천전리 암각화의 가치와 의의를 되짚어 보고, 관련 연구를 집대성해 유적의 가치를 주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간 면적 당 수용 인원이 제한되며, 1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진행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