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 '도약'
울산,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 '도약'
  • 최성환 기자
  • 2020.10.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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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도시기본계획 7대 전략 첫 案
기장·양산·밀양·경주 200만 흡수
동남권+대구경북 초광역 연합 구상
30일 전문가·시민 의견 수렴 공청회
울산시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이후 세운 4차례의 중장기 도시기본계획 중 가장 적은 135만명의 계획인구를 잡은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에 처음으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목표가 담겼다.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는 광역권 교통망 구축과 관광산업 연계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범위를 넘어 대구·경북까지 포함하는 초광역권 도시연합의 개념이다.

# 언양·삼남 포함 2도심 체제 변경 '포석'
울산시는 26일 계획의 범위와 목표, 지표 설정, 공간구조, 부문별 발전 전략 등을 담은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오는 30일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종전 계획과 비교해 이번 도시기본계획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1도심에서 2도심 체계로 도시 공간 구조를 바꾼 것과 함께 광역권 중추도시 기능 수행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의 변화다.

구체적으로 인구 17만의 부산 기장과 35만의 양산, 11만의 밀양, 26만의 경주를 포함한 장래 200만 인구를 흡수하는 광역권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발판으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로 도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선 이를 위한 부문별 계획을 통해 7대 전략 사업을 마련했는데, 그 첫 번째 전략이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 육성'이다.

울산시가 기존 도시발전 핵심 축을 1도심에서 2도심으로 변경해 서울산권의 중심인 언양과 KTX울산역세권을 중심으로 하는 삼남을, 중·남구 도심과 쌍벽을 이루는 '신도심'으로 묶은 것도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를 겨냥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울산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히는 언양·삼남의 신도심 발전 전략은 정주여건 개선과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 영남알프스·반구대 암각화 등을 기반한 관광산업 육성, 고속도로·철도 등 국가 교통망과 연계한 도심·주변도시와의 연계성 강화 등이 꼽힌다.

울산시의 또 다른 외연확장 전략은 접경지역 성장동력 강화다. 농소·강동을 묶는 북부권은 경주(외동)권역을 포함해 부도심으로 키우기 위해 교육·문화시설 확충을 통한 정주기반을 넓히고, 온양·서생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은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와 해안 관광레저 기능을 심는다.

또 국도 7호선변 청량·웅촌권은 산업 기능과 배후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접경지역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새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된 7대 전략 사업으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배후 지원기능 강화 △원전해체 및 에너지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산업 육성 △북상 교류 중심도시 조성 △기존 도심 활성화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이 추진된다.

이번 계획에선 과거 울산의 성장동력이었던 중·남구 도심권과 동부권은 집중적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성장 관리해 나가고, 기존 산업단지와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기반으로 특화된 산업밸트로 중점 육성한다.

우선 자동차·조선을 주력으로 하는 울산미포국가산단과 북구의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일반산단을 연결하는 지역은 국가기간산업밸트로 육성하고, 온산국가산단과 석유화학공단, 수소산업거점지구 등을 포함하는 남부라인은 에너지산업밸트로 묶인다.

# 접경지역 성장동력 강화로 외연 확대
또 중구 장현동과 혁신도시,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UNIST를 잇는 첨단산업밸트가 만들어지고, KTX울산역세권의 복합특화단지와 하이테크밸리, 반천산단 등을 연계한 R&D비즈니스 밸리는 마이스(MICE)·관광,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첨단특화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밖에 민선 7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도 새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다. 도시기반시설 중 도로망 계획은 지역 균형발전과 압축도시 개발을 위한 가로망 구축을 목표로 남북 7개 축과 동서 5개 축으로 하는 간선도로망과 순환도로축은 외곽순환도로와 내부순환도로 2개 축으로 설정했다.

철도 계획에는 부산~울산~경주를 잇는 동해남부선 142.2㎞의 복선전절화 사업과 울산신항 인입철도 9.43㎞ 건설, 울산 신복로터리에서 양산 북정을 잇는 40.4㎞와 울산 무거에서 부산 노포를 연결하는 33.6㎞ 광역철도 계획이 들어있다.

여기에다 모두 4개 노선 48.25㎞의 도시철도 계획은 당초 마련한 1·2노선 1단계, 3·4노선 2단계 건설이 그대로 실렸다. 항만 계획은 동북아지역 상업적 유류저장시장 선점을 통해 동북아 오일·가스 에너지 허브 항만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울산시는 이날 공개한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오는 30일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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