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근에 전국 핵폐기물 70% 쌓여있다"
"울산 인근에 전국 핵폐기물 70% 쌓여있다"
  • 정혜원 기자
  • 2020.10.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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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터 공론화 지역주민 배제비판
책임있는 관리·안전정책 수립 촉구
환경단체, 모형 드럼통 밀며 행진
다음달까지 전국 순회 방문 靑 회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이 26일 울산시청 앞에서 핵폐기물의 위험성과 부실·졸속 공론화 문제를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in 울산 기자회견' 후 핵폐기물 드럼통 모형을 밀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이 26일 울산시청 앞에서 핵폐기물의 위험성과 부실·졸속 공론화 문제를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in 울산 기자회견' 후 핵폐기물 드럼통 모형을 밀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탈핵단체들이 정부에 고준위핵폐기물 관리 정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 인근에 전국에서 모인 70%의 핵폐기물들이 쌓여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책임있는 안전 방안을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을 비롯해 10여 개의 환경 시민단체들은 26일 울산시청 앞에서 '핵폐기물 드럼통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앞서 24일 부산 서면을 시작으로,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방방곡곡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을 꾸려 전국 순회하고 있다. 

이날은 20여 개의 핵폐기물 모형을 한 드럼통으로 방사능이 누출됐을 때의 현장을 가정한 상황극을 펼쳤으며, 30여 명이 드럼통 모형을 끌고 시청에서 롯데마트 사거리를 왕복하는 행진을 벌였다.

캠페인단은 하얀색 방호복을 입고 '핵폐기물 답이 없다', '전국 노후 원전 없애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월성원전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중단과 공론화 원점 재논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 정부는 '공론화를 통한 사용후핵연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민사회나 핵발전소 지역을 배제한 채 지난해 5월 일방적으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재검토위는 월성 핵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를 놓고 지역실행기구를 구성하면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안에 포함된 울산을 기구 구성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재검토위가 진행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찬반 지역 공론화는 경주시민만으로 구성한 시민참여단 145명 중 한국수력원자력 이해 당사자가 20명 이상 참여했다는 공론 조작 의혹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안전하게 보관해야 할 고준위핵폐기물이 해법 없이 핵발전소 부지 안에 '임시저장시설'이라는 이름으로 방치하면 안 된다. 영구처분 대책 없이 가동하는 핵발전의 실체를 모든 국민이 알고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울산은 고준위 핵폐기물 전국 발생량의 70%를 껴안고 살지만, 맥스터 찬반 공론화에서 배제됐고 사고 위험은 울산시민 모두를 위협한다"면서 "국회가 나서서 공론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며, 정부는 전 국민과 함께 탈핵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캠페인단은 이날 울산을 거쳐 경주, 울진, 대구, 영광, 대전, 서울을 방문해 다음 달 2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캠페인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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