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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아이클릭아트
음식물쓰레기. 아이클릭아트

울산시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6일부터 시청 구내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남기는 음식물을 없애는 '잔반제로 운동'을 펼친다. 

시청 구내식당은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약 820명으로, 조리와 배식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평균 187㎏에 달한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잔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배달음식 위주의 식문화가 확산하고 전국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함에 따라, 근본적인 식습관 개선 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잔반제로 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잔반제로 운동'은 △먹을 수 있는 양만 가져가기 △음식물과 이물질 분리 배출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고려한 식재료 선택 등이 포함된다. 구내식당 이용자 전원이 솔선해 동참할 경우,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잔반 제로 운동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되길 바란다"면서 "해당 시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울산시청을 넘어 민간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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