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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26일 도로명주소를 통한 위치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관내 소규모 도시공원 15곳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다.

소규모 도시공원은 대부분 주택가에 조성되어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로  안전사고 우려가 높으나 건물이 없기 때문에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어 있지  않아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남구는 소규모 도시공원 15곳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다음 달 말까지 관련 정보를 인터넷 포털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사물주소란 건물 외 인구집중 시설·장소 등의 정확한 위치표기 방법이 없어 도로명주소 방식으로 주소를 부여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물주소는 법정주소로서의 기능을 넘어 주민 생활 및 안전과 관련된 시설물이나 장소에  주소를 부여함으로써 주소의 기능이 확대됨을 의미한다. 

그간 남구는 △2018년도 육교승강기 1개소 △2019년도 둔치주차장 2개소 △지진옥외대피소 60개소 △2020년도 버스정류장 620개소 △택시승강장 29개소 △지진 해일 긴급대피장소 6개소에 사물주소를 부여했고, 앞으로도 산불감시초소, 전기차충전소, 야영장 등 주민의 생활 및 안전과 밀접한 사물주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의 제고를 위해 정확한 위치 정보와 도로명 주소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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