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260여 곳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위원의 위원장 선출은 30%대에 그쳤다. 반면, 지역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학교는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시의회 손근호 교육위원장의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구성·운영에 대한 서면질의에 대한 26일 울산시교육청의 답변에서 확인됐다.

앞서 손 위원장은 학운위와 학부모회가 학교자치기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며 "학운위와 학부모회가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성화 될 수 있는 울산교육청의 제도적인 장치나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면서 "울산 초중고 학교운영위 위원장 선출 현황과 학교운영위의 구성인자들의 자발적 참여 활성화로 독립적이고 내실있는 운영이 될 수 있는 교육청의 방안에 대해 답해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이 밝힌 학운위 위원장 선출 현황에 따르면, 초등은 120학교 중 67.5%가 지역위원을 위원장으로, 중등은 63개교에서 52.4%가 지역위원을 위원장으로, 고교는 58개교 중 72.4%가 지역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즉, 지역위원의 위원장 선출이 학부모위원의 위원장 선출에 2배 가량 많은 셈이다.

시교육청은 학부모가 학교운영의 한 주체로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추진으로, 완전한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학부모 교육 정책적 지원 및 학부모회 교육 참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또 부모회실 구축비를 금년도에는 200만원을 증액한 700만원을 20교에 지원, 2021년에도 모든 희망 학교(학부모회실 미구축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학부모회실은 174교(70.7%)가 구축됐다.

2021년부터는 공모·심사로 40교 대상,학교별 300만원 지원하던 '학부모회 교육참여 지원사업'을 폐지하고 시교육청에서 행·재정 업무 등 모든 사항을 적극 지원하는 '단위학교 맞춤형 학부모 교육 사업'으로 전환해 학부모의 참여도·만족도를 높이고 학부모 교육의 질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