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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부산·울산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현안 사업 6건의 정부 지원을 공동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부울경 관계자들이 광역교통망 확충 공동 건의문 전달하는 모습.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부산·울산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현안 사업 6건의 정부 지원을 공동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부울경 관계자들이 광역교통망 확충 공동 건의문 전달하는 모습. 경남도 제공

울산시와 부산시·경남도는 27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등 현안 사업 6건에 대한 정부 지원을 공동 건의했다.

이날 건의한 현안 사업 6건은 지난 7월 30일 경남에서 열린 '제7회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에서 논의한 사항이다.

공동 건의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MTX) 건설, 동남권(마산~부전~송정) 전동열차 운행이 담겼다.

또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 기·종착역(KTX 환승역) 건설, 부산 금곡~양산 호포 간 광역도로 건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산하 부산·울산권 지역본부 설치도 포함됐다.

부·울·경 3개 시·도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에서 동남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큰 경제권이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사람(인재)과 자본(기업)이 집중돼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고 인구 800만명이 넘는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제2 발전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건의문에선 이어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전략과 연대·협력을 통한 정책 추진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건의문에선 또 동남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역간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공간압축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동남권 어디에서도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한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 위원장인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날 부산·울산시 교통국장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대광위 광역교통본부장을 만나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춘수 울산시 도시교통국장은 "동남권 2개 시·도 경계를 넘나드는 광역교통 문제는 해당 지자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3개 시·도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실무협의회를 통해 광역교통 공동 현안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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