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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를 찾는 관광수요에 의한 교통혼잡, 생활체육시설 몰수 등으로 불편을 겪는 중구 태화동 일대 주민의 삶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울산시의회에서 나왔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인접한 명정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의회 이상옥 의원은 27일 "중구 명정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울산시에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울산시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옥동-농소 도로가 관통하고 태화강국가정원 인근에 있어 공사 분진과 소음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명정천 주변 주민들에게 복지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나긴 공사와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수많은 인파와 자동차로 인해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많은 것을 포기하며 울산시민과 전국민들에게 우리의 자랑거리와 교통편의를 위해 명정천 주민들은 지금도 희생하며, 심신이 지쳐가고 있다"고 주민들을 대변했다.

이 의원은 "명정천은 태화강의 제1지류로 과거 생태하천이었으나, 2013년부터 시작된 옥동-농소 도로 개설 공사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됐다"며 "하천 생태계를 되살려 시민에게 돌려줄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주민 복지를 위해 △ 희마아파트 인근 주민생활 체육시설에 대한 주민 의견 반영 △ 은하수다리 하부 체육시설 설치 △ 국가정원 주변 도로 체증 해소 방안 △ 명정천 주변 주민 문화공간 조성 등을 요구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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