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울산 만드는데 중심 만들 것"
"문화도시 울산 만드는데 중심 만들 것"
  • 강현주 기자
  • 2020.10.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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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초대석]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전국 10위권 규모 맞는 전시·교육·서비스 위해
내년 상반기 부터 박물관 5개년 발전계획 수립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적극 협력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시민에게 사랑받는 열린 역사문화 공간을 구현하겠다."
지난 20일 울산박물관장으로 새롭게 선임돼 본격 업무를 시작한 신형석(55)관장은 향후 울산박물관의 방향성을 담은 힘찬 포부를 이와 같이 밝혔다.

신 관장은 취임 소감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울산박물관은 시민의 따뜻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박물관이 '문화도시 울산'을 만드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싶다. 열린 마음으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해 나가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일 하겠다"고 전했다. 

# 대곡박물관장 근무때부터 지역사 관심 깊어
2012년부터 대곡박물관장으로 근무하면서 특히 지역사에 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던 신 관장은 울산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겨오면서 더욱 발전적인 박물관 운영 계획에 대해 고심 중이다.

그는 "울산박물관은 종합박물관으로 개관 당시 우리나라 10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 규모에 걸맞게 전시, 교육, 유물 수집·관리, 조사·연구,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발전계획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내년 1월 초부터 상반기에는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내부 구성원의 토론을 거쳐 '울산박물관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공립박물관의 모범이 되는 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내년이면 울산박물관이 개관한 지 10주년이 된다. 그 역사에 걸맞은 미래 10년을 설계하고 채워나가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 문제되는 부분은 반성하고, 잘 된 부분은 계승발전 시키며, 내실을 다져 미래 박물관 역사와 함께할 '좋은 울산박물관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 울산 소재 암각화 중요성 자료 축적·홍보 강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신 관장은 "올해 9월부터 시청 문화예술과로 등재 업무 전담조직이 옮겨 갔지만, 울산박물관도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학술적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박물관은 박물관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 예컨대 울산박물관의 분관으로 있는 국내 유일의 암각화박물관이 대곡천 암각화의 중요성과 가치, 세계 암각화와 비교해 울산의 두 암각화 유적이 왜 중요한 지 설명하는 전시와 자료를 계속해서 만들어 축적해야 하며, 국내외에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보 암각화가 중요한데, 그것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충분히 공유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참조할 수 있는 자료도 별로 없는 실정이다. 시청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학술적 부분과 홍보 분야를 중심으로 등재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자 한다. 박물관은 암각화 유산의 가치를 설명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는 언제 되느냐 시간상의 문제이지, 꼭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되면 울산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한국사 교과서의 첫 장을 울산 암각화가 장식하게 될 것이다. 세계유산 등재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 생각하며, 지정 이후에 대해서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대곡천 유역에는 암각화박물관, 대곡박물관 2개의 분관이 있기에 이곳을 장기적 관점에서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0주년 맞아 초심으로 시민에 사랑받는 박물관 목표
마지막으로 신 관장은 "울산박물관 건립사업의 실무자로 일하면서 그 때 만들었던 말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이었다. 그것이 울산박물관 운영 목표로 받아들여졌는데, 지금도 이 말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관장으로 부임하면서 박물관 건립 초기 단계에서 가졌던 초심을 떠올려 봤다. 초심으로 돌아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울산박물관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연중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고 싶다. 동료 직원들을 많이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신형석 관장은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동 대학원 사학과(한국사전공) 석사 졸업, 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울산박물관 건립사업 실무자로 참여했으며, 2012년부터 2020년 10월중순까지 2대 울산대곡박물관장을 역임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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