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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3일 울산 본사 조선본관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노사가 3일 울산 본사 조선본관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노사가 3일 울산 본사 조선본관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에는 한영석 사장과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노사 교섭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상견례 후 노사는 교섭위원 소개와 인사, 임단협 교섭 진행을 위한 기본사항 등을 협의했다.

 한영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교섭을 늦게 시작하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노사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유연하게 교섭에 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와 조선산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섭으로 구성원들이 일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조경근 지부장은 "전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2020년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현대중공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올해 요구안으로 기본급 12만 304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금 250%+α, 그룹사 공동교섭 등의 내용을 담아 회사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 교섭을 70여차례 진행했으나, 노사간 입장 차이를 보이며 아직 타결하지 못한 상태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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