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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구 문화의 거리 38에서 열린 '중구문화원 이전 개원식'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안수일 울산시의회 부의장, 김지근 중구의회 의장, 박문태 중구문화원장, 원로예술인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중구 제공
4일 중구 문화의 거리 38에서 열린 '중구문화원 이전 개원식'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안수일 울산시의회 부의장, 김지근 중구의회 의장, 박문태 중구문화원장, 원로예술인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 원도심 문화진흥 활동 거점공간인 '중구문화원'이 발족 20년 만에 제대로 된 보금자리를 찾았다.

중구는 4일 문화의거리 38 중구문화원 신축 건물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시·구의원, 문화원연합회 및 문화 관련 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문화원 이전 개원식'을 가졌다.

2000년 발족한 중구문화원은 그동안 태화동 성전사(현 경남은행), 성남동 중구보훈회관(현 중구평생학습관) 등의 공간을 빌려 사무국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중구는 2016년 중구문화원 신축을 결정하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건립부지 매입,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문화재 발굴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0월 31일 공사를 시작해 올해 8월 25일 완공했다.

중구문화원 신축에는 시비 13억원, 구비 16억5,500만원 등 전체 29억5,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877.83㎡,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강당과 강의실, 마두희 전시실, 서고,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중구문화원은 원도심 문화진흥 활동의 거점공간으로 문화프로그램 및 강좌 운영을 통해 문화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향토사연구소, 병영서낭치기 보존회를 부속기구를 두고 있다.

이를 활용해 정월대보름 달맞이, 도호부사 행차 재현, 서덕출 봄편지 백일장과 그리기대회 등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한 주요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태화루 소식지 및 향토문화연구 책자 발간 등도 추진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은 이번 원사 신축을 계기로 어르신 문화 거점 공간과 어린이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예술가들에게 버스킹 공간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사업들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음악회 등 작은 행사를 열고 문화예술인의 네트워크 공간이자 생활예술인의 발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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