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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대노조 울산지부는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CTV관제요원 정규직 전환문제 해결을 위한 울산 5개 구청장·군수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공공연대노조 울산지부는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CTV관제요원 정규직 전환문제 해결을 위한 울산 5개 구청장·군수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공무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과 함께 농성을 벌이고 있는 울산지역 CCTV관제요원 노조가 5개 구·군 단체장들에게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오는 13일 예정돼 있는 구청장·군수 협의회에서 단체장들이 공무직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고강도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경고했다.

CCTV노조는 4일 오후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26일 송철호 울산시장 주제로 열린 5개구군 회의에서 합의한 10월내 정규직전환을 논의하는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지난 한 달간 합의안을 마련하기 충분한 시간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CCTV노조는 앞서 지난 9월 20일 5개구·군 관제요원의 공무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5개 구군을 순환하며 파업집회를 벌여오다 노사전협의회 구성을 조건으로 지난달 5일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노사전협의회 구성계획이 당초보다 늦춰졌고, 노조는 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정규직전환 무력화하는 시도라며 지난달 19일부터 파업과 농성 재개해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구청앞 천막농성 과정에서 구청 직원 150여명이 CCTV노조원들이 농성중인 천막을 강제철거하면서 노조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노조는 "이제 노사전협의회를 구성한다고 해도 연내 정규직전환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가 완료되기 어려운 시점에 놓여 있어 12월초 새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기정사실 되고 있다"며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해 13일로 예정된 구군협의회를 앞당겨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5개구·군 단체장 공동안으로 연내 노사협의를 통해 정규직전환 로드맵을 확정하는 방안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는 "올해 정규직전환을 매듭짓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5개구군 CCTV관제요원들 모두 구청장실에서 드러눕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13일 예정돼 있는 구청장·군수 협의회에서 공무직 전환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5개구·군 노조원들이 고강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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