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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에 개관할 예정인 영화관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롯데시네마 영화관이 입점 예정인 '동구 다인로얄팰리스 테라스 일산지점' 시행사 측에 따르면 오는 2021년 3월부터는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 화정동 638-3 일대에 들어설 이 건물은 당초 지난 2017년 착공 신고를 마쳤으나, 내부사정으로 지난해 초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분양이 20% 정도만 이뤄지면서 자본 문제로 그 해 말부터 공사가 잠정 중단됐고, 덩달아 롯데시네마 또한 무기한 연기됐다. 
 
이처럼 잠정 중단됐던 사업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시행사 측은 2021년 2월부터 분양준비를 실시하면 3월 공사를 재개하고, 4월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심의가 필요한 부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남구 번영로에 위치한 다인로얄팰리스 건설 현장이 다시 시작됐다. 남구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동구도 곧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2월쯤 계획이 확고하게 나올 것 같다. 공사는 2년 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나 해당 부지가 돌밭이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인로얄팰리스 테라스 일산지는 지하 6층, 지상20층 규모로 조성되며 롯데시네마 영화관은 5층에 5개 상영관이 들어선다. 
 
관련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동구 다인로얄팰리스 지점은 제휴관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영업 오픈이나 운영 등은 다인건설에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CGV가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관람료를 인상하고 직영점을 줄인다고 발표하면서 동구에 들어올 예정인 '대왕암CGV 블루스퀘어'점의 변동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직영이 아니라서 감축 운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위탁 운영이기 때문에 위탁 점주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전했다. 
 
동구에 따르면 현재 공사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대왕암공원 입구인 방어동 58-2 일대에 조성되는 대왕암CGV 블루스퀘어는 면적 8,837㎡에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다. 지하 4층은 주차장, 1~4층은 음식점과 피트니스 및 병·의원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5~7층은 5개의 상영관이 조성된다. 
 
동구 관계자는 “문화시설인 영화관이 들어서게 되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인근 상권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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