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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0주기 열사정신계승 2020 전국노동자대회 울산대회'가 지난 14일 울산 남구 태화강둔치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최로 열린 가운데 노동자들이 '전태일3법 쟁취!', '노동개악 저지!', '투쟁사업장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전태일 열사 50주기 열사정신계승 2020 전국노동자대회 울산대회'가 지난 14일 울산 남구 태화강둔치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최로 열린 가운데 노동자들이 '전태일3법 쟁취!', '노동개악 저지!', '투쟁사업장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14일 태화강 둔치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울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는 이른바 '전태일 3법' 입법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도록 하고, 특고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에게도 노조할 권리를 부여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태일 3법을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결의를 모았다.

또 "촛불정부를 자처하며 노동존중을 외치던 문재인 정부가 ILO 핵심 협약 비준을 빌미로 직장 내 쟁의금지 제한, 단체협약 기한 3년 연장, 단위사업장 비조합원 현장출입 금지,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처벌조항 삭제 등 자본의 청부입법을 고스란히 노동법 개정에 담아 국회로 넘겼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제 송철호 울산시장이 나서야 한다"며 "노동자 해고와 구조조정,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울산지역 노동현안에 송철호 시장이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친 뒤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오후 한 때 태화로터리와 울산시청 인근 등지의 차로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조홍래기자 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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