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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16일 구청 민원실 앞 쉼터에서 '노면블록형 태양광발전 모듈설비 설치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태완 중구청장,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중구 제공
중구는 16일 구청 민원실 앞 쉼터에서 '노면블록형 태양광발전 모듈설비 설치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태완 중구청장,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청사 내에 체험 학습장과 갤러리로 활용 가능한 노면 블록형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됐다.

중구는 16일 구청 민원실 앞 쉼터에서 '노면블록형 태양광발전 모듈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한국동서발전이 중소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보도블록에 고강도 태양광 모듈을 결합한 시제품으로, 연구 실증을 위해 중구청에 기부 채납한 것이다.

동서발전은 중구와 협력을 통해 해당 설비를 중구 청사 내 연못 부지에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7월 공사에 들어가 10월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는 강도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설치된 노면 블록형 태양광발전 실증 설비는 태양광 336장과 발광다이오드(LED) 240장 등 전체 576장(총 62.7㎡), 길이 7.9m 규모로, 1억9,500만원 상당이 투입됐다.

이 설비는 방수와 동결 등 외부 환경 저항성과 충격 강도 등 안정성이 뛰어나 사람이 안심하고 그 위를 다닐 수 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폐기물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하루 3시간 30분 기준으로 22㎾, 연간 8,030㎾ 전력을 생산하며 청사 전력으로 쓰인다.

이를 통해 연간 120만원 상당 전기요금이 줄어들고 탄소 3.39t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중구는 기대한다.

야간에는 음악과 영상을 송출해 주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향후 체험 학습장,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알리고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홍보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에 설치된 노면블록형 태양광발전 설비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통해 중구의 전기요금을 절감시켜주는 효과는 물론, 동서발전의 태양광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호 간의 '윈-윈' 사업"이라며 "이 시설을 체험 학습장이자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의 문화여가 공간으로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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