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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이 19일 열린 제217회 울산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이 19일 열린 제217회 울산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제217회 울산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시정 연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1년도 당초 예산안에 대한 심의 요청과 더불어, 내년도 시정 정책방향과 재정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시 내년도 예산안은 4조 661억원이다.

송철호 시장은 "현재 닥친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확장적 재정 뒷받침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을 올해 당초예산보다 5.3% 늘린 4조 661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3조 2,653억원, 특별회계 8,008억원으로, 역대 최초 4조원을 넘긴 대규모 편성이다.

송 시장은 2021년 울산시 예산안은 코로나19 이후를 위한 미래투자이자, 길을 먼저 밝혀나가는 희망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시는 철저한 방역과 시민의 힘을 기반으로 정부보다 한발 앞서 지난 4월 '울산형 뉴딜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금까지 27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며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도약을 목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해체산업 기반 육성,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원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사업과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급, 지방투자 촉진과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지원, 청년의 주거환경과 일자리 문제 해결, 무상급식비와 무상교복비 지원, 감염병 대응 체계와 의료 인프라 강화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울산시립미술관, 제2실내종합체육관, 종하체육관 건립, 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울산관광재단 출범 등 문화·체육으로 활기찬 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 투입도 이뤄진다고 했다. 

1,300억원의 지방채 발행과 관련 송 시장은 "장기 침체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이 암울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이 바로 적극적인 재정투입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울산시의회는 19일 21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장과 교육감의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상임위원회 별 예산안 심사를 거쳐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실시한다. 이어 12월 10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당초 예산안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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