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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UN은 '성평등의 혜택은 여성과 소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공정한 세계로 인생이 바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공표했다. 
 
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공정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가치인 것이다. 
 
전 세계가 성평등의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때 '울산은 성평등한 도시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울산이 성평등한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온전한 대답이 될 수 없지만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는 지역성평등 지수이다. 
 
지역 성평등지수란 각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비교해 성평등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기준이다. 
 
양성평등기본법 제19조를 근거로 8개 분야에서 성평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표 결과에 따라 각 지역을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지역의 4단계로 나눈다. 
 
울산의 성평등지수는 오랫동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9년에 처음으로 중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울산의 성평등지수가 조금씩 개선되어간다는 긍정적 결과를 받아든 올해는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이 개원 5주년을 맞는 해이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은 지난 5년간 여성·가족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지역 사회에 성평등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힘써왔다. 
 
시민체감형 정책 발굴을 위해 일자리, 젠더폭력, 다문화, 청소년, 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과제를 수행해왔으며, 여성현안포럼 '릴레이토크', 시민대상 교육 등을 통해 성평등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노력했다.
 
이제 여가원은 지난 5년의 성과를 뒤로하고 앞으로의 5년, 10년을 바라보며 성평등의 가치가 시민생활 속에 온전히 스며들기를 바라면서 개원5주년 기념포럼인 '성평등의 가치, 생활 속에 스며들다'를 개최하게 됐다. 
 
더불어 새롭게 제시된 여가원의 비전인 '성평등 포용도시, 울산 실현'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시민들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의 5주년을 축하해 주시길 바라면서 성평등의 가치가 울산 시민의 생활 속에 스며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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