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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선, 화학 등 중화학 공업이 주력 산업인 울산에서 '환경'은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생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역량 강화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울산시환경교육센터는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를 비롯해 보존에 대한 경각심 등 환경학습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환경 학습권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 학습권에 대해 제대로 보장받고 있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수업이 마련된 것이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최우선적으로 '환경'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자연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 수 있게 했으며, 함께 공존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지역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수업도 진행됐다. 
 
지리적으로 울산은 남북으로 원자력발전소가 10여 개 이상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관련된 지식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민들에게 원전의 개념부터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여실히 알려주는 강의가 이뤄졌다. 
 
이외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정년퇴직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자들이 늘어나면서 환경을 해치지 않는 올바른 농촌 생활을 전파하기도 했다.
 
이 강의에서는 울산 근교에서 농촌생활을 직접 접해보면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조강민 활동가는 “환경 보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최근 정부에서도 환경과 관련된 여러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 만큼 개발에만 치중했던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 또한 환경은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 도리라는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생태와 어우려져 사는 방향으로 전환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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