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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본부는 24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천석 구청장은 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고용 보장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본부는 24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천석 구청장은 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고용 보장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가 울산 동구체육시설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해 온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본부는 24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천석 구청장은 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고용 보장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동구체육회는 동구체육시설에서 일하는 조합원 8명(전하체육관 보육 1명, 미화 1명, 국민체육센터 수영강사 1명, 안전요원 4명, 미화 1명)에 대해 계약만료 고용해지를 통보했다.

노조는 "고용해지를 통보받은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1년 11개월~4년을 일해 왔다. 동구는 이들이 정규직화 대상 노동자들임에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고용해지 통보는 동구체육회 이름으로 됐지만, 순전히 동구청의 의지로 진행된 일이라는 것이 동구청 해당부서 면담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천석 구청장은 지난 6월부터 동구체육시설 조합원들의 고용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막상 체육시설 위탁업체가 바뀔 시점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아침에 고용해지 통보를 날렸다"면서 "해당부서는 기간제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구체육회가 동구체육시설을 수탁 관리해 오면서 기간제 노동자를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고용을 해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울산시장과 각 구·군청장들이 민주노총울산본부 등 노동계와 코로나시기에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는 고용안정 협약을 맺었다. 정천석 구청장도 서명한 당사자다. 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고용 보장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동구는 "11월 30일이 계약 만료일이라 안내했다. 저분들 중 기간제 근로자 신분으로 2년을 초과한 사람이 없기에 정규직 전환 대상이 없다"면서 "현재 새로운 위탁업체를 선정 중이라 공백기가 생긴다. 이후 업체에서 다시 근로자를 모집할 때 고용승계가 가능하니 지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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