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체육회 간부 개인사업장 방역에 계약직강사 동원"
"북구체육회 간부 개인사업장 방역에 계약직강사 동원"
  • 정혜원 기자
  • 2020.1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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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월 코로나 확산 때 보호장비도 없이
회장·부회장 등 운영 사업장 소독 활동
북구의회 행감 자료요청 불구 묵묵부답
체육회"임금보전 조건 방역으로 대체"
북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구체육회 이동훈 회장과 임원진들이 직원들에게 개인 사업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북구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북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구체육회 이동훈 회장과 임원진들이 직원들에게 개인 사업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북구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울산 북구체육회 고위 간부들이 소속 계약직 체육 강사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구체육회 이동훈 회장과 임원진들이 직원들에게 개인 사업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책임자인 북구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퍼지던 당시 이 회장이 본인의 개인 사업장인 북울산골프연습장 및 주변상가에 대해 방역을 지시했다. 또 이 회장의 사업장 옆 대단위 아파트에서 지난 9월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직원들을 소환해 방역을 시키는 등 10여 차례 방역활동을 시켰다고 야당 의원들은 주장했다.

더불어 체육강사들은 체육회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의 회사, 상가에도 사무국장이 직접 동행한 상황에서 방역활동을 펼쳤다는 민원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이 방역활동에서 참가했던 강사들은 개인보호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행위가 벌어진 배경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이동권 북구청장의 동생이 구체육회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솔선수범해야 할 체육회에서 이런 만행이 발생한 것은 북구청장이 이동훈 체육회장의 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이런 만행은 북구청의 묵인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체육회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례로 1년 단위로 계약하는 강사들의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일을 시켜도 수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면서 "당시 방역사항에 대해서도 수차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요청해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자료마다 내용이 다르게 허위로 작성됐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북구청장은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관계자 처벌을 약속하고 북구체육회 사건의 책임자인 북구체육회장은 사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치락 북구의회 의원은 이날 열린 제192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질문 공세를 벌였다.

관련해 북구 체육회 관계자는 "동구와 중구체육회는 코로나19로 체육시설 휴업으로 체육 강사들이 수업이 없어지자 70%의 임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북구는 간담회를 통해 임금 100%지급의 조건으로 코로나19 대응 현장 방역활동으로 대체했다"면서 "확진자 동선 구역 인근에 이 회장의 골프연습장이 있었으며, 이곳을 포함해 인근 상가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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