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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해묵은 숙원사업인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조기 추진된다.
울산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용역 발주는 울산시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구간을 3개로 나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으로 동시에 발주됐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미호분기점·JCT)에서 가대나들목(IC)까지 총 14.8㎞로 건설된다.

 전체 구간 중 1공구는 미호분기점(JCT)에서 박제상유적지까지 5.2㎞다. 2공구 박제상유적지에서 범서나들목(IC)까지 5.7㎞, 3공구는 범서나들목(IC)에서 가대나들목(IC)까지 3.9㎞다.

이처럼 공사구간을 3개로 분할 발주하면 설계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수 있고, 공사기간도 1년 정도 앞당길 수 있어 총 2년이 단축된 오는 2027년 완공이 기대된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지난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적정성 검토를 완료하고, 올해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른 타당성 평가 용역을 추진했다.

또 울산시는 지난 4월 27일 울산형 뉴딜 사업 중 스마트 뉴딜과 관련된 사업으로 대규모 도로인프라 사업 조기 추진을 발표하면서 애초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사업기간을 최대 2년 앞당긴 2027년 개통 목표를 세우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용역 발주에서 설계용역을 3개 공구로 나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으로 발주됨에 따라 총 2년의 공기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이번에 발주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설계용역에는 주민들과 지역정치권 등이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두동나들목·IC'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설계용역 과정에 정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두동나들목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한국도로공사의 외곽순환고속도로 본격 추진에 맞춰 자체 추진 중인 전체 연장 10.8㎞의 '농소~강동간 도로개설사업'도 오는 2027년 개통을 위해 설계용역은 2개 공구로, 공사는 4개 공구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30일 2공구(호계나들목·IC~강동나들목·IC)부터 설계용역을 착수했고, 다음달에는 1공구(가대나들목·IC~호계나들목·IC)의 설계용역도 착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시행하는 농소~강동 구간(10.8㎞)의 준공시기인 2027년에 맞춰 고속도로 미호분기점(JCT)~가대나들목(IC)(14.8㎞)도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공구 분할을 통해 사업기간 단축은 물론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로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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