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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 이상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 한 것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 추 장관의 이번 조치가 잘못했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윤 총장 직무배제에 대한 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추 장관의 조치가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6.3%(매우 잘못한 일 50.3%, 어느 정도 잘못한 일 6.0%)로 집계됐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8.8%(매우 잘한 일 28.7%, 어느 정도 잘한 일 10.1%)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였다.

평가는 이념 성향별로 크게 갈렸다. 보수 성향('잘한 일' 22.1%, '잘못한 일' 76.6%)과 중도 성향 응답자(30.9% vs 66.6%)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진보 성향 응답자의 경우 71.8%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해 결과가 대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평가가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94.1%는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83.9%는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68.3%)과 부산·울산·경남(65.4%)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60%대를 넘었다. 이어 인천·경기(58%)와 서울(53.6%) 등도 '잘못한 일'이라는 비율이 과반을 넘었다. 다만 광주·전라는 '잘한 일' 52.4%, '잘못한 일' 38.6%로 추 장관의 조치를 긍정평가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75.1%에 달했으며, 40대에서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55.8%로 나와 결과가 대비됐다. 20대에서는 '잘한 일' 39.9%, '잘못한 일' 47.1%로 평가가 팽팽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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