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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왜 해야 할까? 무엇을 위해서?

 이에 대한 답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이유를 짚어주는 책이 나왔다.

 김미희 아동문학가가 펴낸 신간 '공부를 해야하는 12가지 이유'(도서출판 단비어린이)는 공부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 시험 성적만으로 공부를 평가해야 하는지, 밖에 나가 신나게 놀면 안 되는지 등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 한 것과 그에 대한 답들을 12가지로 정리했다.

 이 책은 '공부=학교=학원=성적'으로 좁게만 인식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넓은 의미에서의 공부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부=배우는 것=새로운 것을 아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제 막 학교라는 하나의 사회에 들어선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알려준다. 

 저자는 더 재미있게 놀기 위해 궁리 하는 것,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것, 여행지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 인사를 잘하는 것, 밥을 맛있게 먹는 것 등 스스로 재미있게 살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부터 훌륭한 발명품으로 모두를 이롭게 하겠다는 의지,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노력 등 타인을 위한 배움이 모두 공부가 된다고 말한다.

 김 작가는 "시험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주위의 모든 것에 대해 배우고 깨달아 나의 지혜로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학교 공부가 공부의 전부가 아니라면, 공부는 대체 뭐지?'라고 생각해보는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쉬지 않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데 다만 그게 공부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김미희 작가는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푸른책들 푸른문학상(2009)과 제6회 서덕출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모모를 찾습니다' '폰카, 시가 되다' '얼큰 쌤의 비밀 저금통' '하늘은 나는 고래' '한글 탐정 기필코' '엄마 고발 카페'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동시는 똑똑해' 등이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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