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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구 시험장발 코로나19 확진자가 'n차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초·중·고등학생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6일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의 한 고등학교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장구 시험장발 코로나19 확진자가 'n차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초·중·고등학생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6일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의 한 고등학교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지역 장구 시험장발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학생으로까지 번지면서 4명의 학생 확진자가 나와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감염자발 전수조사자가 점점 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울산시,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중구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과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 B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1번 초등학교 3학년 C양발 감염자들이다. 

A군은 C양의 둘째 오빠로 전날 C양의 큰오빠 D군과 어머니 E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B군은 C양의 같은 반 친구로 확인됐다. B군은 전날 학교 전수조사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생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확진자들이 다니는 학교, 학원 내 접촉자 관련 학교 등 초등학교 9곳, 중학교 7곳 등 16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B군의 학원 내 접촉자 관련으로 유치원 2곳과 전날 1개 유치원을 포함해 유치원 3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상태다. 

고등학교는 수능 시험을 1주일 앞둔 이날부터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 감염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전수검사자도 전날과 이날 합쳐 2,000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학년과 반별로 나눠 학교에서 검사를 받았다.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과 노출이 잇따르자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소독 등의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터진 만큼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수험생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학원 180곳에 원격 수업을 전화할 것을 권고했다.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은 대면 수업 자제를 요청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지 않은 입시학원은 불시점검에서 방역점검과 함께 학원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방역 체계가 무너질 경우 구상권 청구와 고발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심리 치료도 시행한다. 학생들에게는 비대면 상담과 함께 학교 복귀를 지원하고, 극도의 불안 증세 등을 보이는 고위험군 학생은 병원 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활용 가능한 외부 상담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리 지원도 나선다. 익명 상담과 비밀보장이 가능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원을 안내하고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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