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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영 중구의원은 26일 열린 안전도시국 소관 공원녹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성공원의 근린공원으로서 기능회복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구의회 제공
노세영 중구의원은 26일 열린 안전도시국 소관 공원녹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성공원의 근린공원으로서 기능회복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구의회 제공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도심공원인 '학성공원'이 주민 휴식을 위한 근린공원으로서의 기능을 갈수록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중구가 울산왜성 복원이라는 역사적 가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오히려 편의시설 확충 및 전경관리 등에 소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세영 중구의원은 26일 열린 안전도시국 소관 공원녹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성공원의 근린공원으로서 기능회복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왜성.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왜성. 울산신문 자료사진

노세영 의원은 "학성공원은 울산왜성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 중구의 대표 공원으로 오랜 세월 주민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곳"이라며 "하지만 집행부가 울산왜성 복원이라는 역사적 가치에만 초점을 맞춰 각종 행정력을 치중한 탓에 정작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공원 정상부에 식재된 6주의 오색팔중동백이 지켜야 할 소중한 지역문화유산이지만 정작 주민 접근을 막기 위해 철장을 둘러놓아 위압적인 느낌을 주고 곳곳에 설치된 진입계단은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오르내리기 힘들어 제 기능을 못하고 안전성 확보도 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상부에는 조망권 회복이란 목적으로 나무를 벌목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고, 문화재 지표조사를 위해 파헤쳐진 부분도 장기간 방치돼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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