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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청량읍 동천리 회야정수장의 전경. 울산시 제공
울주군 청량읍 동천리 회야정수장의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을주군 웅촌지역에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에 따른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으로 추진하는 '대대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울산시의회의 1차 동의를 받았다.

오는 12월 10일 218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대대일반산단'이란 이름으로 울산도시공사에 의한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시의회 제218회 정례회에 제출된 '대대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27일 산업건설위원회 동의를 받았다.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 일대 11만5,035㎡에 2021년부터 사업비 680억원으로 추진될 이 사업은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변 주민을 이주시키고, 하수처리장 주변 일대를 산업단지로 공영개발해 지역 고용기회 증대 및 부족한 생산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균형 발전 취지의 정책이다.

산건위 소속 윤정록 의원은 "원만하지 못한 주민 동의, 주민 이주대책 등을 세심히 살피고 사업 추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록 의원은 "산단 조성원가가 높아 분양금액도 높을 것이며, 이로 인해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므로 행정손실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의회 동의를 득한 대대일반산단 조성사업은 올해 손실보전 협약에 이어 2021년~2022년 개발계획 수립 및 인허가에 이어 보상, 공사시행, 토지분양을 거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산업단지 9만7,470㎡와 이주단지 1만7,565㎡로 구성되며, 재원 조달은 공사채 발행 434억원 및 토지분양 수입, 손실보전금으로 이뤄진다. 

회야하수처리장은 회야강 상류에 위치한 웅존면과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의 하수가 울산시민 식수원인 회야댐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조성된 시설이다.

인근 양산시 웅상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발전하고 산업단지가 개발돼 하수 배출량이 크게 늘면서 회야하수처리장 용량 증설이 2011년 울산시와 양산시 간 합의로 추진됐고, 올해 4월 완공됐다.

이 과정에서 회야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둘러싼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4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울산시는 주민 민원 해결 차원에서 공영개발 산업단지를 제안·시행하고 있는 상황. 당초 주민들이 요구한 울산시도시관리계획 상 자연녹지인 사업지를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불발되면서, 대안으로 '송철호 시장의 지시'에 따라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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