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인프라 갖춘 울산 최고 숲세권…발길 머무는 곳마다 힐링
도시 인프라 갖춘 울산 최고 숲세권…발길 머무는 곳마다 힐링
  • 전우수 기자
  • 2020.12.03 20:2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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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를 자랑합니다] 옥동현대아파트
1997년 준공 2개 단지 전체 544세대
남산자락 자리 사시사철 쾌적한 공기
솔마루길과도 연결 도심 속 작은 공원
자연환경 이상으로 돋보이는 교육여건
입주민들의 자긍심과 품격 한층 높여
울산 법조타운 중심지에 자리한 남구 옥동현대아파트단지는 태화강을 낀 남산의 솔마루길과 인접해 친환경적 주거 조건 뿐만 아니라 교육 여건도 뛰어나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울산 법조타운 중심지에 자리한 남구 옥동현대아파트단지는 태화강을 낀 남산의 솔마루길과 인접해 친환경적 주거 조건 뿐만 아니라 교육 여건도 뛰어나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울산도심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남산 자락에 터잡은 옥동현대아파트. 남구 옥동에 소재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1997년 2월 사용검사를 받고 입주를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 사이에 도로 하나를 두고 179세대의 1단지는 남구 문수로 335번길 54, 365세대의 2단지는 은월로 2번길 7로 각기 주소를 달리한다. 전체 544세대의 두 단지 사이로 신정동과 옥동을 오가는 차도를 주민들에게 내준 탓이다. 1단지는 현대건설에서 짓고, 2단지는 현대건설과 세한주택이 함께 지었다. 그런 이유로 준공 당시 이 아파트의 명칭은 옥동세한현대아파트였다. 그러던 것을 주민합의에 따라 지금의 명칭인 '옥동현대아파트'로 변경한 것이 2015년 12월이다.

# 멀리가지 않아도 휴식공간이 지척에
옥동현대아파트는 울산의 대표적인 숲세권 아파트다.

울산 도심을 아우르는 남산 자락에 얹혀 있어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그야말로 울산 최고의 숲세권이다. 아파트가 자리한 터는 옛날 지정밭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명당이다. '지정'은 '기장'이라는 한해살이 곡류의 울산 방언으로 예부터 농사가 잘되는 골짜기라고 해서 얻어진 지명이라고 한다. 인근에는 또 태화강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북풍이 살갗을 간지럽히는 풍로길이 있다. 태화강과 남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숨구멍과도 같은 이 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정상 아파트 언저리에서 만나는 차도 겸 고개가 상아고개다.

상아고개는 옛날에 어여쁜 여인이 살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길로 옥동현대아파트를 비롯해 남산 자락에 나란히 선 주택가 주민들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옥동현대아파트는 또 park세권 아파트다.

아파트 뒤편 풍로길에 서면 발 아래로 태화강 국가정원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최근엔 인도교 은하수길까지 개설되면서 태화강 건너편도 산책하듯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남구 전역을 하나의 생태 축으로 연결한 솔마루길도 아파트 뒤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마치 공원 속에 있는 듯 평안하고 조용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저절로 힐링이 되고 휴식이 된다. 여기에 유아 숲 체험원, 남산 레포츠 공원, 거마공원, 감골공원 생태 놀이터 등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화시설들이 가득하다.

옥동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 이정미 총무이사, 김동학 대표회장, 변지혜 관리소장, 노두순 감사, 윤숙자 감사, 배영숙 동대표.(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옥동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 이정미 총무이사, 김동학 대표회장, 변지혜 관리소장, 노두순 감사, 윤숙자 감사, 배영숙 동대표.(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 10분마다 마을버스 운행…입주민 발 역할 톡톡
자연환경 이상으로 돋보이는 울산 최고의 교육환경은 아파트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서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지척의 거리에 즐비하다. 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유명학원들도 넘쳐날 만큼 많다.

울산지방법원, 주민센터, 도서관,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 주민편의시설이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산언저리에 자리 잡아 교통이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다. 10분마다 오가는 마을버스는 도심과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다.
옥동현대아파트는 그야말로 울산의 교육, 주거의 중심지인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입주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인다.

서서히 땅거미가 내려앉을 시각, 옥동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입주자대표회의 사무실에서 김동학 회장, 노두순 감사, 윤숙자 감사, 이정미 총무이사, 배영숙 동대표, 변지혜 관리소장과 만났다. 2017년 8월부터 아파트 대표를 맡은 데 이어 직전 임기를 다하고 지난해부터 연임하게 된 임원들이다.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과 직원들이 아파트 단지내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과 직원들이 아파트 단지내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 아파트 준공과 함께 식구가 된 '김동학 남구의원'
김동학 회장은 최근까지 울산남구의회 의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던 현직 구의원이기도 하다. 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까지 맡아했으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랐을 법하다.
1997년 아파트 준공과 함께 옥동현대 식구가 된 김 회장은 옥동현대아파트에 대한 자랑을 쉼 없이 쏟아내며 무한애정을 보였다.

김 회장은 "23년간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사를 왔는데, 지금은 손자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됐다. 한 아파트에 그렇게 오래 사는 이유는 그만큼 편안하고 질리지 않는 주거공간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남산과 태화강에서 생성된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다. 남산과 태화강이 눈앞에 펼쳐지고, 아파트 뒤편은 솔마루길과도 연결된다. 언제나 시간 날 때 심신단련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지척의 거리에 있다.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정주의식이 저절로 싹트는 주거단지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어떤 분들은 중구에서 꽤 좋은 아파트를 팔고 이곳으로 이사를 올만큼 매력적인 아파트가 바로 옥동현대아파트다"며 아파트 자랑에 침이 마르지 않는다.


김 회장이 갖는 아쉬움이 있다면 아파트 내에 부녀회 등 자생조직이 없다는 것. 김 회장은 임기 내 주민들이 화합하고 아파트 주변 정화활동과 지역을 위해 봉사도 함께 하는 자생단체 조직 결성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노두순 감사 역시 지금의 회장단이 출범한 2017년 8월부터 감사를 맡고 있다. 옥동현대아파트 식구가 된지는 5년 정도이지만 이전에 살던 아파트와는 달리 주민들 간 정이 오가는 아파트라고 자랑한다.

노 감사는 "아파트가 노후화 되면서 근래 3년 여간 대규모 경비가 드는 사업들이 이어졌는데도 불구, 입주자들의 불평불만 없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서 보람과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흡족해했다.

2002년부터 20여년 가까이 옥동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윤숙자 감사는 2년여 간의 동대표에 이어 감사직을 맡아 수행중이다.

윤 감사는 "무엇보다 공기 좋고 선풍기,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날 수 있는 시원하고 쾌적한 아파트인 것이 최고다. 거기에 마을버스도 자주 와 교통편도 좋다. 광케이블이 새로 깔려서 빠르고 원할한 통신망을 갖춘 것도 아파트의 자랑거리다"고 했다.

아파트 단지 내는 유실수 등 각종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단지의 청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는 유실수 등 각종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단지의 청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 "주민들간 情 넘치는 아파트"
이정미 총무는 감사에 이어 총무직을 4년째 맡고 있다. 아파트 준공 당시인 1997년부터 살고 있는 고참 입주자인 이 총무는 "저녁 먹고 대공원에 가고, 낮 시간에는 뒤편 남산으로 가는 입지적인 조건 때문에 하루가 즐겁다. 최근 어느 날, 시내에서 일을 보다가 문득 아파트 인근에 도착했을 때 바라봤던 하늘은 그야말로 하늘색이었다. 그만큼 아파트 일대가 맑고 깨끗하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1998년에 이사를 왔다는 배영숙 동대표는 올해 동대표 3년차다.
배 동대표는 "시내에 있다가 집으로 오면 공기부터가 다르다. 20년 넘게 이곳에 살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을 만큼 지금의 주거 환경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옥동현대아파트의 변지혜 관리소장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여성 관리소장으로 올해 5년차다. 옥동현대아파트 소장으로 있은 지 1년 6개월 됐다는 변 소장은 "아파트에 처음 왔을 때 단지 안에 넘쳐나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보면서 아파트가 참 아늑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 느낌처럼 주민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인정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특히 아파트가 갖고 있는 포근한 이미지 때문인지 관리사무소 미화반장님은 14년 동안, 설비주임은 24년 동안 장기근속을 했는가 하면 또 다른 경비원은 70세 정년이 돼서야 직장을 그만 두는 등 입주민들과의 관계가 믿음과 정이 오가는 사랑스런 아파트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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