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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윤리센터 중징계 권고에 따라 동구체육회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윤리센터 중징계 권고에 따라 동구체육회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동구체육회 노조가 동구체육회 논란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중징계' 권고 결과가 나오면서 최해봉 동구체육회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최해봉 동구체육회장을 즉각 제명하라"고 했다.

앞서 지난 9월 울산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노동청 조사 결과 성희롱, 직장갑질 등으로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된 최 회장에 대해 견책 결정을 내렸다. 이후 피해자들이 대한체육회에 직권 재심을 요구한지 3개월 만에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중징계'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노조는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달 31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중징계 요구를 하라는 권고'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진흥법에 의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따라야 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하루빨리 중징계를 결정해 2중, 3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동구체육회와 동구청이 위탁관계를 마무리하고 동구 공공스포츠클럽을 새로운 운영단체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11월 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노동자들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고용승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구체육회는 "스포츠윤리센터의 권고사항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구체육회는 "체육회장은 명예직으로 수백, 많게는 수천만원의 회비를 내는 봉사직이다. 노동청 결과에 대해 억울한 상황이라 이의제기를 했으며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지역에 봉사하고자 어려운 시기에 회비를 내가면서 체육 발전을 위해 애쓰려 하는데 아무것도 못 하고, 식물체육회를 만들어 본인들 사람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 정치와 체육회를 분리하고자 시작된 체육회가 온통 정치화돼 사퇴만 부르짖으니 억울할 뿐이다"고 해명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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