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X울산역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지구인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일대. 2020.12. 8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지구인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일대. 2020.12. 8 울산신문 자료사진

수도권 '판교2밸리'를 모델로 하는 울산의 도심융합특구 1순위 후보지로 국토부에 추천된 울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어 'KTX 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의 건'을 조건부 승인했다.
 
도시계획위가 수용 조건으로 붙인 내용은 KTX 역사변의 상업용지를 광장 등으로 용도변경할 것 등이다.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대 153만4,704㎡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특화단지 개발에는 총사업비 9,013억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19부터 오는 2025년까지 7년간이다.
 
울산시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울산도시공사 39%, 울주군 16%, 한화 45%의 지분을 투자해 앞으로 설립될 특수목적법인이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특수목적법인(SPC)이 이미 내년초 설립을 위해 시의회 승인을 받는 등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울산도시공사는 울주군, 한화도시개발과 내년 1월 안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사업은 지난해 9월 울산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한화도시개발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까지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개발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방안 검토 등을 담은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복합특화단지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2035년을 목표 연도로 수립 중인 울산도시기본계획에 울산시의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울산 역세권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산업, 여가, 문화, 교육, 생활·상업 등을 갖춘 스마트 자족 신도시 건설이 목표다.
 
복합특화단지는 이를 비전으로 산업단지 내 산업 용지는 조성 원가의 약 60% 수준으로 공급하는 등 600~700억원 규모의 선제적 투자 계획을 마련하는 등 연구개발(R&D), 미래 자동차, 에너지, 바이오게놈 등을 주축으로 한 생명공학(BT) 등 울산의 신성장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의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무엇보다 복합특화단지 개발은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거쳐 착공만 남았지만, 원만한 사업을 위해서는 해결 과제도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이 단지가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입지로 지정될 경우 이를 수용하기 위한 사업 계획 변경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에 개발 사업에서 소외된 토지소유자들의 반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사업 수용성을 높이는 것도 사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