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 프로젝트 수업 강화…性·생태환경 교육 대전환 원년"
"학생 중심 프로젝트 수업 강화…性·생태환경 교육 대전환 원년"
  • 강은정 기자
  • 2021.01.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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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신년대담
학생 주도 1학교 1프로젝트 수업 권장
디지털 교육 기반 원격수업 환경 구축
기후위기 따른 책임감 있는 행동 배양
한국형 포괄적 성교육안 마련에 매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021년도 울산교육 방향을 학생중심 미래 교육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프로젝트수업 확대,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한국형 포괄적 성교육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021년도 울산교육 방향을 학생중심 미래 교육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프로젝트수업 확대,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한국형 포괄적 성교육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021년도 울산교육 방향을 학생중심 미래 교육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중심수업, 즉 프로젝트수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지속될 것을 고려해 쌍방향 수업을 늘려가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교사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또 "차별적 성교육은 존중과 배려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외국 사례를 그대로 옮겨오는 교육이 아닌 우리 문화와 환경을 반영해 성적 행동에 책임있는 태도를 갖도록 하기 위해 교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성교육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2021년에도 코로나19 영향이 교육현장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방안은.
-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이어지면서 학생과 선생님들 모두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원격수업의 특성상 교육격차가 더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도 원격수업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환경 구축과 함께 학력격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학부모용 원격수업 동영상 도움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교육과정 재구성과 함께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모든 초·중학교에 두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수업 시간 중에 학력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희망하는 전 초등학교에 협력 강사를 활용한 1수업 2교사제를 도입합니다. 초등학교에 정규교사를 활용하는 채움교사제, 기초학력 선도학교 운영도 확대하겠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한글 미해득 학생은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느린학습자를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일상회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듣기 중심의 울산형 영어교육인 '다듣영어'를 울산 전역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 아동 대상으로 다듣영어 교육을 지원해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민주시민교육, 노동인권교육이 시작된다. 교육 방향은.
- 민주시민교육과 노동인권교육은 미래의 시민이 될 우리 학생들이 소통과 배려를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자신과 타인의 권리에 대한 존중을 통해 공동체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민주시민 자질 함양과 인간 존엄성, 가치를 존중하는 헌법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동인권교육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노동현장에 편입돼 있는 현실 속에서 자신이 법적으로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와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미래에 노동자로서 우리 사회를 발전시켜 가겠지만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사용자에게도 노동인권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교육계 찬반 논쟁이 뜨겁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 교육과정 속에서 성교육을 한 지는 꽤 오래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교육은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중심에 둔 교육이었습니다. 교육부의 성교육표준안은 미혼 남녀의 배우자 선택 요건으로 '여성은 외모, 남성은 경제력'이라고 서술하거나, '남성은 성에 대한 욕망이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충동적으로 급격하게 나타난다'는 등 성차별적 내용이 담겨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교육과 금욕주의적 절제 교육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가 스쿨미투와 N번방 사건입니다. 잘못된 성교육이 우리 학생들을 피해자로 만들기도 하고 가해자로 만들기도 합니다. 포괄적 성교육은 국제표준에 기반한 성적평등을 기반으로 사회적 관계를 중심으로 존중과 배려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국제기구인 유네스코가 제안하고 있는 성교육 방법이지만 문화가 다른 외국의 사례를 그대로 옮겨오는 교육은 아닌 그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반영한 것입니다. 유네스코와 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괄적 성교육의 효과는 성적 행동에 더 책임있는 태도를 갖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교사와 지역사회 전문가들의 의견과 토론을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성교육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 2021년도 기후위기대응 교육 관련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학생들 스스로 환경과 생명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은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생태환경교육 기반 조성,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현장 확산과 지원,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설립은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가장 핵심 사업으로 2022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생태환경교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개발된 '에너지전환 교재'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환경활동 학생·학부모·교사동아리에 예산을 지원하고, 연간 1교사 1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수업모델도 개발·보급하고, 핵심교원도 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더하고(+), 일회용품 빼고(△), 업사이클링 곱하고(×), 분리수거 나누기(÷) 운동인 에너지 4연산 생활화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 2021년도 울산교육의 방향은.
- 울산교육의 변하지 않는 교육의 목표는 학생입니다. 우선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중심수업을 활성화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수업형태로 프로젝트수업이 있습니다. 올해는 1학교 1프로젝트 수업을 권장하고, 수업모델을 공유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 수업이 학교에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는 성교육과 생태환경교육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성교육 집중학년제와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성인지 감수성 함양 연수를 실시하겠습니다.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생태환경교육을 활성화 할 것입니다. 셋째, 학교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겠습니다.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학생들도 교육공동체의 주체로서 학생들의 의견이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실천약속을 만들고, 학생 토론도 활성화하겠습니다. 넷째, 디지털 교육기반 미래학교 준비를 강화할 것입니다.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체험기회를 확대해 취업의 길을 넓히겠습니다.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학교와 서로나눔교육지구를 확대하고, 사용자가 설계에 참여해 함께 만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도 구축하겠습니다.
 강은정기자 uske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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