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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부터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울산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며 11일 울산시교육청 민원실 앞 로비에서 무기한 끝장 단식투쟁에 돌입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지연옥 울산지부장 등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학교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차별해소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 수립과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학교에서부터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울산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며 11일 울산시교육청 민원실 앞 로비에서 무기한 끝장 단식투쟁에 돌입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지연옥 울산지부장 등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학교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차별해소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 수립과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20년 임금협상이 해를 넘기자 무기한 1인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 교섭에서 163개 요구사항에 대해 시교육청은 2개를 제외하고 반영된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울산지부는 11일 울산시교육청 민원실 앞 농성장에서 "학교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울산시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학비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임금교섭에서 주요 35개 직종의 163개 요구사항을 시교육청에 접수했다. 반영된 사항은 유치원방과후과정 1유형 전환, 취업지원관 2유형 편입 등 2가지다.

또 지난해 7월말 약속한 교무전산과학실무사 상시전환과 업무분장 논의 약속을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노조는 언급했다.

학비 노조 관계자는 "울산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감 협의회 논의를 핑계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처우와 근무환경이 가장 열악하고 차별받는 사람은 학교비정규직이지만 울산시교육청의 행정, 정책, 예산 어디에도 이들에 대한 고민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연옥 학비 노조 지부장은 "울산교육청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당면 사안들에 대해 확실한 이행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투쟁에 돌입한다"면서 "울산 교육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한 일방적인 업무지침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제시한 163개 요구사항은 약 486억원이 소요된다"며 "개별 교육청 단독으로 요구사항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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