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이상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이상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이상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총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훌쩍 넘는 자금이 몰렸다. 

14일 회사 측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3일 총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1,500억원 모집의 3년물에 1조 600억원, 900억원 모집의 5년물에 8,900억원, 600억원의 10년물에 2,200억원으로 총 2조 1,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SK이노베이션은 최대 5.000억원까지 물량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시장은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라고 진단한다. 

지난해 유가하락과 정유업황 부진으로 2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업황이 개선되며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사업의 기대감도 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 시현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1월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집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인 239.0%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점유율 TOP5에 안착했다.

증권업계는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1년이 전기차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열풍에 미국의 블루웨이브까지 더해지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문은 날개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