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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김미형 의원
울산시의회 김미형 의원

지난해 6월 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방재안전도시'로 인증받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 울산시가 글로벌 무대에 안전 멘토로 나선다. 또 UN 방재안전도시의 지위를 굳건하게 다지기 위해 재난 위험과 복원력 수준 평가를 매년 실시해 재난안전 취약 분야를 지속적 발굴·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14일 UNDRR 방재안전도시 인증의 성과와 의미, 그리고 재난안전연구센터 운영과 관련,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인 김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의 서면질문 답변을 통해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재난으로부터 더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이 같은 발전 계획을 밝혔다.

시는 UNDRR 방재안전도시 인증의 의미에 대해 "울산은 경제 발전과 환경 복원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저력을 바탕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산업과 안전이 공존하는 방재안전도시로 인증받았고,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어 재난위험 경감의 모범 도시로서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UNDRR의 핵심 파트너로서 국제협력·교류 행사에 참여해 우수사례를 세계 각국에 적극 홍보하고, 방재안전도시를 지향하는 후발 도시들을 대상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5월 울산안전산업위크에 방재안전도시 홍보부스 운영과 포럼 개최, UNDRR에서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 등에 참여해 울산의 우수한 재난안전 정책을 알리고, 나아가 재난안전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방재능력 향상을 위해 "도시 침수모니터링 시스템을 ICT기반 홍수재해관리시스템에 연계해 고도화하고, 국가산단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감시를 위한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진형 재난관리체계를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1일 개소한 재난안전연구센터의 역할과 운영 계획에 대한 김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재난안전 문제 해결을 선도할 싱크탱크,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정보 생산을 위한 베이스캠프 및 방재안전도시 관련 국내·외 교류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시는 각종 재난위험 요소로 "노후화·밀집화된 산업단지와 원전 등 많은 위험요인이 도심에 근접해 있고, 기후변화 심화로 자연재난이 대형화되고 새로운 유형의 재난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활성단층 발달에 따른 지진의 위험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는 향후 도시 안전정책 방향에 대해 "재난안전정보 수집·분석과 안전 네트워크 운영 관리, 동향 분석 및 정책 발굴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민선 7기 공약인 전 분야 지역안전지수 1등급 달성을 위해 6대 분야별로 안전사고 사망자 수 감축과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 접근과 과학적 분석을 실시해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 재난안전연구센터는 올해 방재안전도시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MCR 캠페인을 통한 도시 복원력 강화와 전 세계 도시들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등을 수행하고, 정부·시·대학·연구기관·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울산시 재난위험평가를 통한 재난역량 강화방안, 홍수 시 태화강 둔치 침수 방지를 위한 대암댐 유출량 조절 방안, 울산시 재난안전 전략 및 로드맵 구상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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