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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4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하언태 사장과 환담을 가진 뒤 기념품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4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하언태 사장과 환담을 가진 뒤 기념품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1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언태 사장, 이상수 노조위원장을 잇달아 면담하고, 테크노파크 입주 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박 의원은 현대차 하 사장과의 면담에서 "현대차가 4차 산업혁명, 미래 변화에 대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국회에서 엔진 결함 등을 지적했는데, 이는 현대차가 소비자 신뢰에 보답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제조사가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코로나 상황에 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정책 지원 등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가 잘 안 되고 있는 모양"이라면서 "글로벌기업 현대차를 위해 사후조치 대응이 잘 되면 시장에서 더 높은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산업 구조 개편에 따른 고용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의견을 청취했다. 또 노조 차원에서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보호와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울산테크노파크에 입주한 7개 기업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박 의원은 "울산은 제조업의 심장으로 산업질서 재편의 한 복판에 서 있다"면서 "어떻게 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의 목소리가 듣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차의 국내 생산 투자 유도 △시설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 △화학 물질 인허가 문제 △국가 차원의 사고 예측 시스템 등의 의견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박용진 의원은 "먹고사니즘 정치가 제 이념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치 활동과 국회 활동에서 제도적 개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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