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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울산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울산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1공장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가 막바지 출시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울산2공장도 제네시스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라인 정비에 착수한다. 

1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2공장은 최근 '완성차 셧다운 공사계획'을 통해 '울산 2공장 전기차 JW/JK EV 생산준비 공사' 일정을 공지했다. 21라인은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22라인도 공정 개선을 위해 설 연휴 기간이 포함된 내달 6~15일 멈춘다.

기존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던 라인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공사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통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가 되면 생산라인 개보수를 위한 공사를 진행한다"며 "이번에는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명 JW는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제네시스의 첫 순수 전기차다. JK EV는 GV70의 파생형 전기차 모델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전기차로 JW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GV70 전기차 모델 출시에 대비해 관련 공정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JW의 경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지만 GV70 전기차의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차 모델을 미국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마크 델 로쏘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는 "올해는 GV80과 G80의 신차효과가 연중 충분히 발휘되고 GV70과 전기차도 추가될 것"이라며 올해 미국 시장 최다 판매량(3만 2,000대) 경신을 자신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E-GMP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5와 'JW'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아이오닉5에는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과 자연 친화적인 색과 소재가 반영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 주행 가능하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가 전기차 양산 체제 구축을 가속화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43% 늘어난 687만 8,000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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