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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지난 12일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면담하고 논란이 된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리대책을 촉구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2019년 4월경 월성3호기 터빈 건물 지하 고인 물에서 71만 3,000 베크렐/리터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었고 원전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에서도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알려지자 이에, 한수원은"71만 3,000 베크렐이 검출된 물은 지하수가 아니라 터빈 건물의 지하에 고인물이며, 외부로 배출한 사례가 없다"며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로 2018년 11월~2020년 7월까지 월성원전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요(尿)시료 삼중수소 농도 측정결과 연간 인체 허용기준인 1mSv(밀리시버트)보다 낮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며, 바나나 약 3.4개를 먹은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2020년 10월) 월성원전 주변지역 4곳의 감시지점 중 3개소(나산리, 울산, 경주)의 지하수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봉길리 감시지점 1곳은 4.80 베크렐/리터가 검출됐으나, WHO의 음용수 기준(1만 베크렐/리터) 대비 0.03~0.06%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의견도 삼중수소 유출이 없다고 결론 났다"고 밝혔다.

김한수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수원에 "철저한 관리 감독과 동시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주민들을 안심시키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한우기자 hwlee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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